서울시, 미세먼지 해결위해 ‘친환경보일러’ 확대 보급
서울시, 미세먼지 해결위해 ‘친환경보일러’ 확대 보급
  • 이병훈 기자
  • 승인 2018.10.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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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청
사진=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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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이병훈 기자] 서울시가 국내 6개 보일러 제조사((주)경동나비엔 ,귀뚜라미(주), 대성셀틱에너지스(주), 롯데알미늄(주)기공사업본부, 린나이코리아(주), ㈜알토엔대우), 금융사(BC카드)와 협력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을 대폭 확대한다.

15일부터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신청한 서울시내 모든 가구는 1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 가능하며 BC카드로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10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 걱정을 동시에 덜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부터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보조금(16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3년여 간(2015년~2018년 현재) 총 9000대를 보급했다.
 
가정용 보일러는 겨울철 생활 필수품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난방·발전 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39%)을 차지하며 특히 이중에서도 가정용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46%에 이른다.

서울시는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과 봄철을 대비해 올 연말까지 2만 대를 집중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25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시가 보급한 물량(9천 대)보다 27배가량 대폭 확대 보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5일(월) 15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6층)에서 6개 보일러 제조사, BC카드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기존의 보조금 지원 방식으로는 많은 수의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보일러 제조사, 금융사와의 공동 노력으로 친환경 보일러 보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6개 보일러 제조사는 시민들에게 약 10% 할인된 가격으로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제공하고 보일러 설치와 A/S를 담당한다. BC카드는 시민들의 초기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BC카드로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BC에코마일리지 카드로 결제할 경우 돈으로 사용 가능한 에코머니 1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연간 100만원의 난방비를 소비하는 가구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약 13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 10% 구입비 할인, BC카드 할인 등 모든 혜택을 적용할 경우 설치 후 6년이면 구입비용(9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구입하려는 보일러 제조사와 모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 보일러 대리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대리점 기사가 접수 순서에 따라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보일러를 설치해준다. 구입 가능한 모델 종류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각 보일러 제조사,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 다산콜센터,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대기정책과로 하면 된다.

이병훈 기자 oh.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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