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1세, 진짜 별이 되어 떠난 '배우 신성일'
향년 81세, 진짜 별이 되어 떠난 '배우 신성일'
  • 이병훈 기자
  • 승인 2018.11.0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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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죽음 원치 않던 엄앵란 빈소 지켜
고인 죽음의 슬픔보다 발자취에 대한 경외감 높아
공식석상의 마지막이 되어버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나선 배우 '강신성일'
공식석상의 마지막이 되어버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나선 배우 '강신성일'

[오뉴스=이병훈 기자] 1937년 5월 8일 생으로 향년 81세를 맞은 영화배우 '신성일'씨가 폐암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 영화계의 발전과 후배 영화인들의 권익을 위해 힘 써왔던 영화계의 큰 별 '배우 신성일'의 인생은 파란만장 했다.

1960년 故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한 신성일은 1964년 '맨발의 청춘'을 통해 청춘스타로 올라섰고, 74년 '별들의 고향', 77년 '겨울여자' 등의 히트작을 거치면서 당대의 최고 여배우들과의 호흡을 맞추며 만인의 연인으로 시대를 풍미한 배우였다.

최고의 영화배우이면서 후대를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해 왔기에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의 종착점이 된 11월 3일의 비보가 더 서글픈 이유이기도 하다. 천상 '배우'였던 그 였기 때문에 삶 속에서도 '딴따라'라는 비방 섞인 사소한 시비에도 굴하지 않았던 모습이 이제와서야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아내 '엄앵란'의 애정 또한 각별하다.

폐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화려한 배우로서의 마지막을 지켜주고 싶었던 그녀의 남다른 순애보는 방송을 통해 대중의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故신성일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생전에 조성해 놓은 경북 영천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병훈 기자 oh.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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