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를 위한 ‘책 발간 및 영화 제작’ 동시 추진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를 위한 ‘책 발간 및 영화 제작’ 동시 추진
  • 김태경 기자
  • 승인 2019.02.1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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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김태경 기자】 오는 16일 '영원한 스승'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책 출간과 영화 제작이 동시에 추진된다.

책은 <오세암> 작가로 유명한 고 정채봉 씨가 쓴, 지금을 절판된 <바보별님>을 새롭게 꾸민 것으로 새 책 제목은 <저 산 너머>(정채봉 지음, 리온북스 출간)로 정해졌다. 1월 9일 발간될 예정인 이 책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김 추기경의 할아버지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 아버지 나이 쉰다섯에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영화 제목도 책과 같은 <저 산 너머>(최종태 감독, 리온픽쳐스)로 정해졌다. 배우 강신일, 이항나, 어린 김수환(공개 오디션 예정) 등이 주연을 맡고 문성근이 특별출연한다. 상영시간 120분으로 제작될 이 영화는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간다.

책 발간 및 영화 제작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리온엔터는 영화 제작보고회 및 책 출판기념회 행사를 오는 13일 오후 3시 명동성당 내 꼬스트홀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책에 발문을 써주신 분들과 김추기경님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김홍신 작가가 참석해서 축사와 대담이 펼쳐진다. 어린 수환의 어머니와 아버지 역을 맡은 이항나씨와 강신일씨도 참석하며, 김정민 명창의 축가와 어린이성가대의 축하공연도 준비된다.

연출을 맡은 최종태 감독은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과 영성이 싹트고 자라는데 작은 보탬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고 정채봉 작가의 부인인 김순희 씨는 절판된 <바보별님>의 재출간에 대해 "돌아가신 남편이 다시 살아온 것 같다"며 <저 산 너머> 출간을 기뻐했다.

김태경 기자 ohnews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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