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언더독들의 청춘 느와르 '비행' 홍근택
벼랑 끝 언더독들의 청춘 느와르 '비행' 홍근택
  • 이대웅 기자
  • 승인 2020.03.0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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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급 장교부터 이중 스파이, 탈북민까지!
“연기 변신에 북한 사투리 빠지면 섭하디요”
현빈, 이병헌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비행' 홍근택!
사진=써드아이비디오

[오뉴스=이대웅 기자] 3월 19일 개봉을 앞둔 <비행>의 신예 배우 홍근택이 현빈과 이병헌에 버금가는 완벽한 북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얼어붙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의 절대 극비 로맨스. 현빈은 북한 특급 장교 ‘리정혁’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촬영 두세 달 전부터 북한말 선생님과 준비한 만큼, 어색함 없는 사투리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병헌이 데뷔이래 첫 번째 북한 요원 캐릭터 ‘리준평’ 역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북한 사투리 선생님과 끊임없는 연습을 이어간 노력으로 자연스러운 대사를 구현해 영화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비행>이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배우 홍근택의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비행>은 오직 돈만이 새로운 삶을 보장한다는 믿음으로 비행을 꿈꾼 두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숨을 걸고 새 삶을 찾아온 탈북민 ‘근수’와 인생을 걸고 새 삶으로 점프하려는 양아치 ‘지혁’은 비행하기 위해, 비행할 수밖에 없는 인생 벼랑 끝에 선 언더독들의 숨가쁜 질주로 날것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홍근택은 ‘근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평양냉면 가게, 치킨집 등 직접 발로 뛰며 탈북민들을 만나 북한 사투리와 언어, 습관 등을 습득해 캐릭터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 실제 탈북민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사실감 넘치는 북한 사투리 구사는 물론, 무게감 있는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며 2020년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가 될 것을 예고한다. 여기에 날카로운 매력을 지닌 신인 배우 차지현이 ‘지혁’ 역으로 열연, 상반되는 매력으로 연기 시너지를 높인다. 북한 출신 캐릭터의 잇따른 흥행으로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북한 사투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비행>의 홍근택이 침체기를 맞이한 3월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웅 기자 vip@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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