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선 작가 개인전, 빠르게 지나가는 봄날의 햇살, 응시 : 다시, 또 벗어나는!
박광선 작가 개인전, 빠르게 지나가는 봄날의 햇살, 응시 : 다시, 또 벗어나는!
  • 김영심 기자
  • 승인 2020.04.27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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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트노이드178
사진=아트노이드178

[오뉴스=김영심 기자] 익숙한 캔버스에서 벗어나 합판을 통해 회화의 존재론적 기초를 다시 묻는 박광선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응시 : 다시, 또 벗어나는>이 2020년 5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된다. 회화 ‘미러’ 시리즈 23점과 <천박하고 값싸고 기만적인>(2020), <겨울>(2019) 외에 설치 <현재를 바라보는 형태>(2020)가 전시될 예정이다.

지인들의 사진을 작품에 활용하는 작가의 기존 방법론은 이번 전시에서 더욱 확장된 형태로 제시된다. 사진 속 인물들이 실재 사용하는 거울 프레임을 작품에 활용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현장성을 작품에 심어 넣으려는 작가의 숙고가 주목된다. 23점의 거울 프레임 작품들이 한 곳에 배치되는 연작 ‘미러’를 통해 관객은 개체의 집합적 유대가 형성하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하리라 기대된다.

“작가 박광선은 작가로서의 자신의 내부에 고립되거나 개인의 형식에 갇히지 않기 위해 자기라는 한계를 벗어나 외부로 더 멀리 나아가고자 한다. (...) 작가로서의 사물성,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 노동에 대한 여전한 회피의식에 대해, 그리고 작품을 둘러싼 관객과 작가 사이의 ‘천박하고, 값싸고, 기만적인’ 시선과 미적 체험에 대한 맹목과 냉소에 대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타자들에 대해 열린 태도를 제안한다.” - 박겸숙 (아트노이드178 대표, 전시평론 중)

연작 ‘미러’ 외에 <천박하고 값싸고 기만적인>(2020)과 <겨울>(2019), 그리고 설치 <현재를 바라보는 형태>(2020)에서 작가의 오랜 실존적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빠르게 지나가지만 생명을 움틔우는 봄날의 햇살처럼, 작품 속에서 관객은 현실의 난관을 극복해 나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빛이라는 것은 인식과 각성이며 한때의 장면이다. 사진이 한때의 추억을 담듯이... 빛은 하나의 레이어와 같은 한때의 장면을 덮는다. 물리적 한계에 부딛쳐 좌절과 분열을 격고 각성과 행동할 수 있는 지금, 나의 정체를 더 잘 느낀다. 그렇게 봄날의 햇살은 빠르게 지나갔다.” - 박광선 작가의 말

5월 6일 공식 오프닝 행사 없이 전시가 시작되며, 5월 20일 작가대화가 전시장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릴 예정이다(사전신청). 아트노이드178은 2019년 7월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열린 문화예술공간이다.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에 있으며, 화요일-일요일 12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개요

전 시 명: 박광선 개인전 <응시 : 다시, 또 벗어나는>

장    소: 아트노이드178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6길 8-5, B1)

기    간: 2020. 5. 6.- 6. 5. / 12:00–18:00 *월요일 휴관

입 장 료: 무 료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예비전속작가제

문    의: 아트노이드178 

 

· 작가소개  박광선 PARK KWANG SUN

(b.1972)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현재 휴+네트워크 창작스튜디오(파주) 입주 작가. 개인전, 기획전 다수

 

· 전시장 아트노이드178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 

김영심 기자 vip@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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