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가든 수목원, 원추리 보존 위한 '원추리 정원' 개장
제이드가든 수목원, 원추리 보존 위한 '원추리 정원' 개장
  • 김선영 기자
  • 승인 2021.07.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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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의 원추리 정원 전경이다. [사진=제이드가든 수목원 제공]

제이드가든이 원추리의 관리와 자연환경 보존을 목적으로 원추리 정원을 개장하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이하 제이드가든)이 지난 16일 효율적인 원추리 연구와 보존을 위한 원추리 정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정원 규모는 약 530㎡이며, 약 200여종의 원추리가 전시됐다.

제이드가든은 지난 2015년부터 국립수목원과 함께 국내외 원추리 유전자원을 수집 및 증식해 유용한 산림유전 자원을 확보해왔다.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추리 관련 전문 도록을 제작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원추리 보급에 앞장섰다. 이번에 조성한 원추리 정원은 국내에 자생하는 원추리의 효율적인 관리와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제이드가든이 국립수목원과 진행하는 원추리의 다양성 확보와 보존, 연구는 국내 생물 자원의 권리를 해외에 빼앗긴 사례가 많기 때문에 더욱더 큰 의의를 지닌다. 해외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판매되는 ‘데이릴리(Daylily)’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원추리를 개량해 상품화했지만, 해외에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로열티를 지불해야 수입이 가능하다.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스김라일락(Syringa ‘Miss Kim’), 크리스마스트리로 각광받는 ‘구상나무(Abies koreana)’도 국내 생물 자원의 권리를 빼앗긴 사례다. 이에 제이드가든과 국립수목원은 원추리 보존을 시작으로 국내 토종 생물 자원의 발굴과 보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이드가든의 원추리 정원 개원 행사 모습이다. [사진=제이드가든 수목원 제공]

또한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춘천사회혁신센터와 남산초등학교 서천 분교에 원추리 20여 종을 갖춘 정원을 조성하고 정부, 민간 기관에 원추리를 소개하고 관리법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천리포수목원, 한택식물원, 여주황학산수목원 등에 100여 종의 원추리를 보급하고 관리 방법을 전수해 왔다. 지난 14일에는 가수 인순이가 운영하는 홍천 해밀학교(대안학교)와 MOU를 맺고 원추리 정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이드가든 송영준 총지배인은 “원추리 정원 개장은 국내 원추리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 원추리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생 식물 보존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1년 ‘숲속의 작은 유럽’ 콘셉트로 오픈한 제이드가든은 지금까지 누적 방문 관광객이 500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춘천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수목원은 만병초류, 단풍나무류, 원추리류 등 총 40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만원이며, 8월 16일까지 9시부터 19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선영 기자 news@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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