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석 시, '알고보니혼수상태' 작곡 김현아 신곡 '피카소의 꿈'으로 탄생
강원석 시, '알고보니혼수상태' 작곡 김현아 신곡 '피카소의 꿈'으로 탄생
  • 석진영 기자/박정민 객원기자
  • 승인 2021.08.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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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석 시인 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 표지
강원석 시인 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 표지

강원석 시인의 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모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집에 수록 된 시에 작곡가팀 '알고보니혼수상태'와 가수 김현아가 합작으로 신곡 '피카소의 꿈'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강원석 시인은 수채화를 그리듯 시를 쓰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그가 지난 달 펴낸 일곱번째 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에는 '피카소의 꿈'을 비롯해 총 10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강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시를 통해 꿈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아이들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그런 시를 쓰고 싶었다. 이번 시집은 이런 나의 열망을 가장 잘 표현한 시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 사랑과 나눔, 따뜻함과 배려에 대한 가치를 심어 주고 싶었고 어른들에게는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아름다운 시의 세계와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강원석 시인의 시는 이외에도 여러 편이 노래로 제작돼 가수 변진섭, 태진아, 추가열, 윤복희, 조성모 등이 음원으로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에 시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한편 '코러스 대모'로 알려진 김현아는 지난달 20년만의 신곡 '피카소의 꿈'을 발표했다.  ‘피카소의 꿈’은 강원석 시인의 시에 작곡가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멜로디를 붙이고 김현아의 목소리를 입혀 완성된 곡이다.

김현아는 1989년 여행스케치 1기 멤버로 데뷔했다. 이때 같은 소속사(서울음반) 가수들의 앨범에 우정 코러스로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코러스계에 발을 들였다. 세션비를 받고 전문 코러스로 녹음한 첫 곡은 015B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그는 데뷔 직후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코러스 일을 생업으로 삼게 되었으며, 이후 30년을 코러스 활동에만 전념했다.  그녀가 화음을 얹은 노래만 무려 3만여 곡에 이르며, K팝부터 트로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OST 음원까지 장르와 콘셉트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으로 그녀는 '국민 코로스'로 통한다.

김현아는 처음엔 신곡 녹음에 대한 설렘보다 부담감이 더 컸다고 한다. 하지만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강원석 시인의 시에 담긴 의미가 좋았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내용이었고,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제안하기를 ‘가치로 남는 음악, 치유가 되는 음악을 남겨보자’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낸 곡인데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얼떨떨하다. 기교를 부리기보다 진심을 담는 것에 집중했다. 제 마음이 듣는 이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진영 기자/박정민 객원기자 lamins0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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