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서울특별시 건축상’대상에 '서울 서진학교' 선정
2021년‘서울특별시 건축상’대상에 '서울 서진학교' 선정
  • 김선영 기자
  • 승인 2021.08.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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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서울 서진학교 (출처 = 서울시)
2021년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서울 서진학교 (출처 = 서울시)

서울시는 2021년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서진학교(서울시 강서구 양천로55길 22)’는 본 심사위원회가 정한 심사 기준인 ① 공공적 측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가. ② 건축적 혁신‧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가, ③ 사회적 책임과 인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가 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초등학교 교사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으며, 적은 공사비와 교육청의 학교 시설 공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 공공학교와 비교할 때 월등하게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 낸 건축가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으로도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

최우수상은 총 2점으로 JTBC빌딩과 집집마당이 선정됐다. 

‘JTBC빌딩(서울시 마포구 성암산로 38)’ 은 방송국의 특성상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언제라도 용도와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가변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적, 공간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집집마당(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75)’은 공공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면목동 공동체 주택 지원시설로서 작은 3층 건물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가로에 열린 구조로 계획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주변 가로와의 연결성을 고려하고 도로 확장이후 남겨진 기형적으로 긴 필지를 입체적 동선으로 풀어낸 점과 작은 대지에서 유효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철골조 건축물의 높은 완성도가 인정됐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8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9점이 선정되었다.

먼저 일반건축 부문에는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 여담재,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산 초소책방, 인왕3분초 숲속센터, 피겨앤그라운드, 녹색건축 부문에서는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에 대하여 수상하는 것으로 연세대학교 법인본부가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와는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엠보팅)는 7325명이 참여(1인당 최대 3작품 투표)하여 시민공감특별상 3작품이 선정됐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9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여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총 84작품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7월 23일 서류심사와 8월 5일, 6일 이틀간의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심사숙고한 결과, 1차 서류심사에서 15작품을 선정하고 현장을 확인하였는데, 최종심사는 현장심사 중 미제출된 서류가 확인된 1개 작품을 제외하고 총 14작품에 대하여 이뤄졌다. 

올해 심사는 심사위원장 김용미 대표와 명망 있는 건축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용미 심사위원장은 올해 수상작에 대하여 “건축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중에서도 공공적인 기여도, 건축적 혁신,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건축상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2021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은 오는 9월 8일(수) 개최 예정인 ‘2021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수상작 전시는 9월 8일(수) ~ 9월 20일(월)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년 서울건축문화제 행사는 노들섬에서 진행되나 진행방식 및 세부 프로그램 등은 코로나19 확산 현황 및 방지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별도공지 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건축인 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 건축문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특히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시민공감특별상 참여가 4배 이상 증가해 갈수록 시민과 건축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앞으로도 서울과 서울시민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건축문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nst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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