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법원경비공무원, 밤에는 성매매업소 운영
낮에는 법원경비공무원, 밤에는 성매매업소 운영
  • 최수혁 기자
  • 승인 2021.10.2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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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전경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오뉴스=최수혁 기자]=25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 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 운영자인 법원 경비 공무원 A씨 등 27명과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B씨 등 3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 총 95개소를 운영하며 88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7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들중에는 조직폭력배를 비롯 현직 법원 9급 경비직 공무원도 포함된걸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로 연합을 구성해 단속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타지역의 경쟁 성매매업소 업주들을 폭행하기도 하였으며 연합에 속하지 않은 성매매여성은 감금.폭행.성폭행을 하는 등 위력을 행사하며 세력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운영자 B씨 등 3명도 검거했다.

B씨 등은 미국에 서버를 둔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만들고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해 성매매 업소 광고를 알선해 11억원의 광고비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억 4천만원 정도를 즉시 압수하고 사이트는 폐쇄 조치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낀 사업에 대해서는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조폭의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 등 지능형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최수혁 기자 news@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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