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점 한 타'展 한상호 작가의 공점산수
'공점 한 타'展 한상호 작가의 공점산수
  • 김태연 기자
  • 승인 2021.10.27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점산수를 오랜 시간 그려온 한상호 작가의 전시회가 수원 해움미술관에서 열린다. (2021년 11월 4일~17일) 공점(空點)이라는 작가의 호와 한 타(작가의 예명)을 가져와 전시회 타이틀을 만든 ‘공점 한 타’ 전시회에서 작가는 “點으로 전통산수의 線을 대신 할 수 는 없는가에 의문이 생겨 산수의 준과 바위의 표현을 점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한다.

공점산수 · 화선지에 먹, 수간채색 · 80 * 65cm · 2020년
공점산수 · 화선지에 먹, 수간채색 · 80 * 65cm · 2020년

 

작가는 “전통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운동감의 선 대신 방향이나 위치의 점은 또 다른 시각적 효과가 있기에 전통의 정신은 계승하고 표현 양식상의 답습적 습윤기를 모던한 점으로 표현하여 새로운 산수화 양식을 만들고자 했다.

작가는 ‘공점산수’라 스스로 칭하며 30년 가까이 매진하고 있지만 시대도 변하고 미적 취향도 바뀌어서 산수화가 다시 부흥기를 맞기에는 지난한 과정과 세월이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그러나 작가의 생각은 작가가 하나의 전형적이고 새로운 양식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하기에 냉혹한 비판을 모질게 버티며 궁극의 그날까지 버티고 만들어 낼 것이다고 했다. 그래서 더는 변할 것이 없는 산수에 모험적으로 도전했고 기필코 작가가 원하는 공점산수를 완성해 내고 있다.

공점산수 · 화선지에 먹, 수간채색 · 162 * 135cm · 2020년
공점산수 · 화선지에 먹, 수간채색 · 162 * 135cm · 2021년
공점산수 · 화선지에 먹, 수간채색 · 80 * 65cm · 2020년
공점산수 · 화선지에 먹, 수간채색 · 80 * 65cm · 2020년

 

 

김태연 기자 whitetyk@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