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3.2%↑...9년 9개월 만에 최고치
10월 소비자물가 3.2%↑...9년 9개월 만에 최고치
  • 엄지희 기자
  • 승인 2021.11.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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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오뉴스=엄지희 기자]=10월 소비자물가가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7(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월 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월에 2.3%를 기록하면서 2%대로 올라섰고 9월 2.5%까지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석유류 물가는 27.3% 올라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2%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1.1% 올랐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전세는 2.5% 상승해 2017년 11월(2.6%)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월세는 0.9%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5.4%, 개인 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4.6% 올랐다.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오름세가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많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엄지희 기자 1004@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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