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Preview] 국내 화장품 소액 판매액 증가 추세
[화장품산업 Preview] 국내 화장품 소액 판매액 증가 추세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2.01.1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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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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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이혜진 기자]=2022년 연초부터 불거진 화장품 대형 브랜드사의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화장품 대형사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역시 고점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전반적으로 2022년 상반기까지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분석했다. 중국 오프라인 소비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중국 내 화장품 품목에 대한 과세 움직임 역시 불확실한 영업환경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사는 주가 급락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미루어 보아 국내 화장품사에 대한 성장 기대치가 낮은 것이 주요 원인이겠으나,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유효하다면 해당 밸류에이션 괴리는 충분히 좁혀질 여지가 있다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중국 성장성이 화장품사의 주가를 견인하는 가장 큰 동력이므로, 주력 브랜드의 중국 성장률이 시장대비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데, 이러한 의미에서 그간의 고성장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기저 부담이 두드러진 LG생활건강보다 설화수의 견조한 성장이 유효한 아모레퍼시픽이 보다 매력적이라 판단했다.

또 장기적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카테고리와 가격대의 브랜드에 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다만, 로레알, 에스티로더, P&G 등 글로벌 화장품/생활용품 상장사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했던 것과는 달리, 국내 화장품 상장사의 주가는 변동성이 높아 아쉬운 상황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화장품사의 제품 및 지역 다변화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 화장품사는 중국 시장과 스킨케어 카테고리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코로나 이후 중국 경쟁 심화와 서구권 시장 회복에서의 소외 등으로 성장률 둔화를 경험하였다. 또한, 스킨케어에 이어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수혜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영증권]
[사진=신영증권]

한편,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0, 11월 누계 기준 12.2% 증가했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널에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또 한국 면세점 협회에 따르면 4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0% 중반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브랜드사 중 아모레퍼시픽은 산업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LG생활건강은 4분기 전략적으로 면세채널 판매를 축소한 것으로 파악되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면세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021년 8월을 저점으로 매월 성장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묘, 2021년 11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증감율은 8.2%로, 중국 전체 소매판매 증감율 3.9%를 상회하였다. LG생활건강은 광군제에서 주력 브랜드 후가 스킨케어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으므로 중국 매출 성장률이 3분기 대비해서는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고성장에도 불구 이니스프리의 강도 높은 매장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전체 중국 매출액은 역신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출처 = 신영증권]

이혜진 기자 ain@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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