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앵콜 연극 준생(俊生)
3번째 앵콜 연극 준생(俊生)
  • 김영심 기자
  • 승인 2022.03.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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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김영심 기자]=안중근 장군 서거 112주년을 맞아 극단 화살표가 연극 <준생>의 3차 앵콜 공연을 2022년 3월25일(금)~4월3일(일)까지 대학로 시어터쿰에서 올린다.

사진= 후플러스.
사진= 후플러스.

 

연극 준생은 2020년 권리장전 페스티벌에서 시작 되었고, 2021년 극단 화살표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을 목표로 워크샵 및 낭독공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채로운 변화의 시도를 접목하여 연극에 무용과 이미지들의 접목으로 극적 상징성과 화려함을 상승시켰다.

 

2021년 극단 화살표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정식으로 공연되어 각계의 호평을 받아, 2022년 3번 째 앵콜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영웅 안중근의 아들 "준생"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작품으로, 안중근 장군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당일 새벽,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그의 은신처에 숨어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 대한민국의 지난 100여년의 근대사를 관통하는 말이다. 여전히 일본은 원자력발전 후 폐기할 삼중수소수를 바다에 방류 계획을 발표하고, 일제의 위안부, 근로정신대 피해사실과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인 행태를 보이고, 국내에서도 친일파들의 잔존이 여전히 득권하고 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일제 침략 시기를 배경으로 이토히로부미의 저격을 두고 중근과 준생은 역사 앞에 처절한 논쟁을 펼친다. 중근의 미래를 암시하며 말리는 준생의 독선전인 질타가 처음에는 대한독립을 위한 대의를 저버리고 기회주의 적인 군상들을 대표한다.

 

중근은 거사 이후에도 독립이 되어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며 나라가 지켜주지 않아 가족들이 처한 상황들에 충격을 먹는 중근. 멀리 울리는 기적소리에 그의 총부리는 기차를 향한다.

 

극은 이미 역사적 결말을 알고 있는 지금의 대한국민에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번 <준생>은 “예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비추는 시대의 거울"이라는 연극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이다. 두 남자의 연민과 절망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반추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며, 뜨거운 가슴으로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김영심 기자 shinek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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