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김영심 기자]=밴드 에메랄드캐슬의 2기 보컬 김선형과 밴드 Hybrick 출신 프로듀서이자 작곡가겸 기타리스트 신민규가 만나 2Pills(투필스)를 결성했다.
이들이 첫 디지털싱글 BAIT(미끼)를 발매해 음악 팬들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2Pills는 보컬 김선형의 데뷔 21주년을 기념 하여 기타리스트 신민규와 의기투합 하여 결성이 되었으며 팀 이름 2Pills(투필스)는 두 개의 알약으로 상징되는 선택을 의미한다
어느 곳, 어느 시간에나 항상 존재하는 두 가지 질문을 2Pills는 첫 디지털 싱글 "BAIT"(미끼)로 던지고 있다.
"미끼"라는 단어가 함의한 부정적인 관념은 영화 "Matrix" 중 Morpheus가 던진 2가지 색깔의 알약 중 하나를 택한 Neo의 결정이 결국 무엇을 변화하게 하였는지 생각해보며 팀이름으로 착안했다.
이번 첫 디지털 싱글에는 2곡이 수록 되었다.
첫번째 트랙 "하루"는 알 수 없는 곳으로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내고 남은 한 사람에게 하루는 어떤 의미인가를 노래했다.
piano와 synthesizer, strings 오케스트라의 밑바탕 위에 무게감 있는 modern한 rock사운드의 곡을 들려준다.
애절한 vocal 라인과 절제된 guitar 사운드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트랙 "Hero Remains"는 우리가 딛고 사는 이 땅위에 쓰러져 간 영웅들을 위한 노래이다.
그들이 이뤄낸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또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고있다. 몇 년 전 뉴스를 통해 미얀마 민중들이 냄비를 두드리며 투쟁하던 장면을 보고, 그들이 시위에 사용한 myanmar pot protest 사운드를 곡 중반에 sampling하여 넣었다.
동양적인 3박자 계통의 리듬에 몽환적인 synthesizer와 heavy한 metal 사운드가 두텁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의 두 수록곡은 떠나간 존재를 대하는 두 가지의 다른 방식이자 태도에 관한 것으로 이번 2Pills의 첫 앨범 "BAIT"의 주제이기도 하다.
2Pills는 이번 첫 디지털 싱글을 시작으로 2022년에 세번 정도 디지털 싱글을 발매 할 예정이고, 연말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요즘 보기 드문 2인조 락그룹의 탄생에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무척 기대된다.
김영심 기자 shinek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