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을 출간한 필명 앤줌마 작가
[인터뷰]『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을 출간한 필명 앤줌마 작가
  • 성제창 기자
  • 승인 2022.09.2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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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성제창 기자]=이제 나는 인생의 봄을 만났다. 노을을 보며 가야 하는 나이에 마른 가지를 뚫고 나온 보드라운 이파리 같은 삶의 시간을 마주하고 섰다. 수없이 도리질하고서 눈을 감아 버렸지만 체면도 없이 찾아오는 꿈을 밀어내기에는 이미 나의 마음이 변하여 버렸다. 많은 사람이 꿈을 향하여 달려가는 길목으로 나도 가슴을 활짝 펴고 몸을 앞으로 들이밀며 꿈을 만나러 갈 채비를 꾸린다. 들뜬 마음을 주머니 속에서 꺼내어 거울처럼 들여다보며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가려 한다. 오랜 세월을 묻어 두었던 꿈이기에 예의를 갖추어 손바닥에 내려앉은 햇살과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바람에 실어 먼저 보내고 나도 꿈을 따라 길을 나선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자신의 신작 에세이 『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을 출간한 필명 앤줌마 작가의 서면 인터뷰를 소개한다.

 

 

Q. 아주 바쁘다고 알고 있는데 앤줌마 작가님 최근 근황을 말씀해주세요.

앤줌마>『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에세이 책이 출간되어 마음이 바쁩니다. 지금부터 바쁠 거 같아요~

 

Q. 작가로는 언제 어떤 경로로 데뷔했나요.

앤줌마> 3~4년 잠자고 있던 블로그를 깨워서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기도와 일상 글을 올리며 이웃님들과 소통하는 중에 소녀적 꿈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만 큼에서 살아온 삶을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블로그 꿈의 도서관에서 론칭한 임수진 작가님의 에세이 클럽에 들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기회가 되었습니다. 순전히 블로그 이웃님들의 덕분이지요~

 

Q. 현재 메인 일은 무엇인가요

엄마와 아내이고 주부입니다~

 

Q. 요즘 행복해 보인다 앤줌마 작가님의 행복은 어떤 것인가

저의 행복 시계는 성실히 살아온 삶이 열매를 맺을 때이지요. 행복합니다~

 

Q.『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은 어떻게 출간하게 되었나요. 제호가 독특합니다.

앤줌마> 블로그 이름이 빨강 머리 앤줌마입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때 딸이 이름을 지었습니다. 딸이 중학교 다닐 때 학교서 돌아오더니 "엄마는 빨강 머리 앤 같아"했어요. 동화 속 주인공 중에 앤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 후에, 저를 보면 빨강 머리 앤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행복했어요. 나에게 봄이 왔구나 생각했지요.

 

Q. 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은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궁금합니다.

앤줌마> 모든 인생이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하여 살아 낸다고 생각해요. 가끔 지치기도 하지만~ 그렇게 버텨낸 삶은 어느 날엔 가는 자신이 원했던 모습이 되어있다고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Q.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과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요.

앤줌마>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누리며 살고 싶어요.

 

Q. 책을 내고 달라진 점은 있나요.

아직은... 아마도 조금 더 진실해지겠지요.

 

Q. 작가님의 꿈과 소망은

앤줌마> 이왕 시작했으니 글로 독자님들을 만나야겠지요. 저장해 둔 기도를 책으로 내고 나이가 들어가면 날마다 낯선 아침을 만나게 돼요. 저는 익어 간다는 표현을 좋아하는데 익어가는 시간을 쓰고 싶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을 부지런히 사용하고 싶어요. 슬기로운 노년 생활!! 저의 책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세상에는 저보다 나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해요. 혹여라도 지금의 삶이 내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할지라도 조금만 더 힘내어 가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물이 있으니 용기를 내자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성제창 기자 shinek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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