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퇴마 활극 '니자리' 종교계 그루밍 성범죄 비판
오컬트 퇴마 활극 '니자리' 종교계 그루밍 성범죄 비판
  • 김영심 기자
  • 승인 2024.06.1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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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권력 앞에 힘없이 희생된 약자 위한 분노와 응징!
배우 최원, JMS 정명석 교주와 높은 싱크로율로 놀라움 선사!
사진=금강상회
사진=금강상회

[오뉴스=김영심 기자]=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혼들을 성불시키는 무당 순이와 생과 사의 길목에 선 원혼들의 사투를 그려낸 오컬트 퇴마 활극 영화 <니자리>가 최근 큰 이슈가 됐던 종교계 그루밍 성범죄를 소재로 삼고 힘없이 희생된 약자를 위한 분노와 응징을 주제로 담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감독: 홍상진ㅣ출연: 김신용, 김미영, 이은지, 최원, 이재훈ㅣ제작: ㈜금강상회ㅣ공동제작: 별별창작소ㅣ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빅브라더스ㅣ개봉: 2024년 6월 예정]

 

귀신에 빙의 된 여자와 무당이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원혼을 위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니자리>가 종교계의 그루밍 성범죄 문제가 늘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재, 종교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를 비판하는 주제 의식을 전달해 시선을 끌고 있다. <니자리>는 무당 순이가 여러 영혼에 빙의 된 나영을 만나 조카의 자살을 둘러싼 진실을 마주하게 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생과 사의 길목에 선 원혼들을 차례로 성불시키는 이야기를 그려낸 오컬트 퇴마 활극 영화.

영화 <니자리>에서 발발하는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목사의 그루밍 성폭력 범죄가 있다. 그루밍 성폭력 범죄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범죄로, 특히 교회의 목사는 신도들에게 무조건적인 신뢰와 존경심을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를 시도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공개되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속 사이비 교주 중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의 창립자이자 교주인 정명석 문제가 큰 화두로 오르기도 했다.
 
영화 <니자리> 속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르는 목사 역의 배우 최원이 정명석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니자리>를 연출한 홍상진 감독은 [나는 신이다]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인 2019년부터 시나리오를 작업했다고 밝혀, 큰 파급력을 불러올 사회 문제를 미리 내다본 그의 통찰력에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니자리>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영화에서 목사 역을 맡은 배우 최원이 정명석 JMS 교주와 싱크로율이 높아 그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인 줄 알았다”며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 시리즈가 나오기 전부터 시나리오를 작업했다니 놀랍다. 선견지명이 있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홍상진 감독은 처음엔 그루밍 성범죄가 언론에 연이어 노출되면서 이 이슈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그루밍 범죄가 매우 교묘하고도 파괴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고 이 소재로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루밍 성범죄 소재를 종교적 맥락과 결합한 이유는 “종교가 가진 권위와 신뢰성 때문에 그루밍이 더욱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고, 종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가장 완벽한 신성함을 추구하는 곳에서 인간으로 인한 잘못과 부조리로 인해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는 아이러니를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영화의 주제의식에 대해 “이 영화를 통해 종교의 권력 앞에 힘없이 희생된 약자를 위한 분노와 응징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그루밍 범죄는 종종 눈에 띄지 않고 사람들의 깊은 무의식 속을 교묘하게 파고 들어가는 현상이기에,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영화처럼 다양한 채널에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귀신에 빙의 된 여자와 무당이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원혼을 위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니자리>는 오는 6월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김영심 기자 shinek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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