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한국영화 최초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지슬, 한국영화 최초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 최수영
  • 승인 2013.01.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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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역사를 다룬 한국영화 '지슬'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지슬'은 26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극영화(드라마틱)' 부문의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을 받았다.

'지슬'의 대상 수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결정하는 데에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이 영화 제작사인 자파리필름은 전했다.

오멸 감독은 "이 상은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제주 섬사람들의 통증을 이야기한 영화이다 보니 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며 "영화를 찍는 동안 함께 해주신 수많은 영혼과 같이 나누고 싶고요. 또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선댄스 영화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지슬'은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1948년 11월 제주에 '해안선 5km 밖의 모든 사람을 폭도로 간주하고 무조건 사살하라'는 미군정의 소개령이 내려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흑백영화로 그렸다.  (사진출처: 자파리필름)

오뉴스 뉴스팀
onokonok@naver.com

최수영 onokono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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