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춘천영화제 이준익 상영전 게스트 공개
2023 춘천영화제 이준익 상영전 게스트 공개
  • 김영심 기자
  • 승인 2023.08.2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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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익 감독 30주년 상영전,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
- 안성기 박중훈 이준기 최희서 봉만대 안미나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사진=씨네21
사진=씨네21

 

[오뉴스=김영심 기자]=올해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는 한 명의 영화인이나 테마를 선정해 조명하는 클로즈업 섹션을 신설했다.

그 첫 주인공은 올해로 감독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이준익 감독이다.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이란 제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상영전에선 이준익 감독이 만든 14편의 장편 극영화 중 세 편인 <왕의 남자>(2005) <라디오 스타>(2006) <동주>(2015)가 상영된다. <왕의 남자>는 한국영화계에서 이준익 감독의 이름을 확고히 했던 작품. <라디오 스타>는 강원도(영월)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동주>는 윤동주와 송몽규라는 한국 현대사의 두 청년을 저예산 흑백 영화에 담아낸,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다.


이번 상영전과 함께 할 모더레이터와 게스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먼저 9월 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상영되는 <왕의 남자> GV는 봉만대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며, 이준기 배우가 게스트로 나선다. <왕의 남자>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20년 가까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굳건히 스타덤을 지키고 있는 이준기는 현재 1인 2역을 맡은 드라마 <아라문의 검>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영전을 통해 오랜만에 이준익 감독과 함께 관객 앞에 선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봉만대 감독은 이준익 감독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온 후배 감독으로, 과거 올레스마트폰영화제를 함께 이끌기도 했다.


<왕의 남자> 상영과 이어진 9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50분의 <동주> 상영엔 배우 최희서가 모더레이터로 함께 한다. 최희서 역시 이준익 감독 작품을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고,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인정받은 배우다. 2009년에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그는 <동주>에서 쿠미 역을 맡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이어지는 이준익 감독의 작품 <박열>(2017)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그 해 10개가 넘는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의 시리즈 드라마 <욘더>(2022)엔 목소리 연기로 특별 출연을 하기도 했으며, 최근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무대에 도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9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의 <라디오 스타> 상영엔 한국영화의 레전드인 안성기 박중훈과, 이 영화로 데뷔한 ‘청록다방 김 양’ 캐릭터의 안미나(개봉 당시 한여운)가 함께 한다. 안성기 박중훈은 <칠수와 만수>(1988) <투 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 이어 <라디오 스타>에서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었는데, 배우로서 완숙미를 갖춘 두 중년 배우의 가슴 뭉클한 연기가 펼쳐진다. 안미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하게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우로, 라디오 사연을 전하면서 눈물 섞인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는 대목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활동했고 최근엔 ‘지삼’이라는 이름으로 호러 단편 <엑소시즘, 넷>을 연출했는데 이 작품은 8월 30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영화 <신체모음.zip>의 한 에피소드다.

2023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메가박스 남춘천과 춘천 아울러에서 열리는 2023 춘천영화제는 8월 23일 온라인 예매를 시작하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될 예정이다.

 

김영심 기자 shinek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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