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플레이' 국내 유일의 아랍영화제, 제12회 아랍영화제 상영작 공개!
'우주플레이' 국내 유일의 아랍영화제, 제12회 아랍영화제 상영작 공개!
  • 김영심 기자
  • 승인 2023.07.19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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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김영심 기자]=한국-아랍 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가 주최하는 제12회 아랍영화제(ARAB Film Festival)의 상영작 9편이 공개되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아랍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아랍권 영화제로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아랍영화를 소개하며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오만, 요르단, 이집트, 카타르, 팔레스타인 등 9개국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마르완 하미드(Marwan Hamed) 감독의 영화 <키라와 알진 Kira & El Gin>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919년 이집트 혁명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다.

한국판 <암살>과 같은 작품으로 이집트에서 촬영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집트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집트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다.



라라 사바(Lara Saba) 감독의 <모든 길은 로마로 All Roads Lead to Rome>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레바논의 유명배우 하디는 교황 배역의 후보자로 오르자 캐스팅 준비를 위해 바쁜 삶에서 벗어나 지방으로 떠난다. 그러던 중 한 여성을 차로 칠 뻔 하고 이후 하디가 수녀들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올해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는 개막작을 비롯하여 <메디터레이니언 피버 Mediterranean Fever>와 <위딘 샌드 Within Sand>가 있다.

마하 하즈(Maha Haj) 감독의 <메디터레이니언 피버 Mediterranean Fever>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 한 남자가 만성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작가의 꿈을 놓지 못하고 어느 날 삼류 사기꾼인 이웃과 엮이며 겪는 스토리를 잔잔하게 풀어내었다.

이 작품은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각본상’을 수상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2년 홍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화제를 모은 모 알아따위(Moe Alatawi) 감독의 <위딘 샌드 Within Sand>는 임신한 아내와 재회하려는 한 사막 여행자가 도적떼를 만나 소지품과 말을 빼앗긴 후, 한 늑대의 추격을 받으며 펼쳐지는 어드벤처 장르 영화다.

 

이 외에도 액션, 모험,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랍영화가 국내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아랍영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세 개나 마련되어 있다.

8월 5일(토)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를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 후, 라라 사바 감독과 베티 타우텔 배우가 함께하는 온라인 감독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김영심 기자 shinek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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