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초야, 다섯번째 싱글 앨범 '트롯트' 발매
싱어송라이터 초야, 다섯번째 싱글 앨범 '트롯트' 발매
  • 신재훈 객원기자
  • 승인 2021.09.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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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야 제공]
[사진=초야 제공]

[오뉴스=신재훈 기자]=싱어송라이터 초야의 다섯번째 싱글 앨범 '트롯트'가 10월 4일 발매된다. '트롯트' 앨범 전 곡은 작곡가 엄하람이 편곡하고 싱어송라이터 초야가 작사 및 작곡했다. 

이번 '트롯트' 앨범은 지금까지 초야가 만든 곡 중 트로트만을 모아서 만든 앨범으로 '이별의 비'를 제외한 3곡이 모두 트로트 연주곡이다. 타이틀 곡인 '이별의 비'는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초야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며 '떠나가는 자의 슬픔'을 가사에 담아 만든 곡이다. 

해당 앨범에는 '빗소리', '망부석', '섬마을여인' 등 총 3곡의 트로트 곡이 실렸다. '빗소리'는 중년 남성 가수의 의뢰를 받아 만들어진 곡이고 '망부석'은 떠나간 님을 기다리는 망부석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이다.

또한 '섬마을 여인'은 초야의 모친이 좋아한 곡인 '섬마을 아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으로 알려졌으며 아기가 아닌 여인이 엄마가 아닌 연인을 기다린다는 설정이다. 

가수 초야는 특히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초야는 "트로트곡 세 곡은 지난 2019년 여름 한꺼번에 만들어 놓았던 곡으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연주곡으로 발매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별의 비'는 슬픈 선율이 흐르는 곡으로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을 비롯해,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치유의 음악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초야는 '이별의 비' 곡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미 죽었는데 무덤 속인데 의식이 있었습니다. 작은아버지는 말없이 앉아서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머리조차 가누지 못하고 눕지도 못하는 그런 삼촌의 머리를 몇 시간이고 받히고 있었습니다. 분명한 생에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삼촌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가족들은 죽어가는 삼촌을 앉혀놓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야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별의 비'는 가수 겸 작곡가 초야가 위암 말기로 생을 마감한 작은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며 '떠나가는 자의 슬픔'에 대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초야는 "서울에 상경해 고생 끝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것을 누리지도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린 삼촌이 안타까워 많이도 울었습니다. 제가 대학생이던 시절 엄마가 갑자기 제 곁을 떠났습니다. 그 때 삼촌은 그 충격으로 까무러 쳐 버린 저를 업고 병원 응급실까지 뛰어 갔었습니다. 아직도 저를 업고 허겁지겁 뛰었던 삼촌의 따뜻한 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삼촌이 엄마와 함께 그곳에서 평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며 "비 오는 날 제 곁을 떠난 엄마와 그리고 삼촌을 기억하며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 세상 모든 유가족들에게 치유의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덧붙였다.

 

신재훈 객원기자 news@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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