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만화 지평 넓힌 '지옥', 7월 美 샌디에이고 코믹콘서 열리는 ‘아이스너 어워드’ 아시아 작품상 후보
[오뉴스=김영심 기자]=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의 <지옥>(The Hellbound)이 ‘아이스너 어워드’ 아시아 작품상(Eisner Award for Best US Edition of International Material-Asia) 후보에 올랐다.
아이스너 어워드는 매해 7월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지난 1988년 첫 회가 열린 이레 유수의 작품들이 거쳐갔다.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 원작 ‘OLD BOY’(2007년)를 비롯해 ‘20세기 소년’(2011년) 등 세계적인 작품들이 수상했다.
이번 아시아 작품상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슈나의 여행’, 이토 준지 작가의 ‘블랙 패러독스’, 나카야마 마사아키 작가의 ‘PTSD 라디오’ 등의 작품들도 후보에 올랐다. <지옥>의 작가인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명성을 입증했다.
<지옥>은 어느 날 갑자기 초자연적 현상을 겪은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지옥 같은 풍경을 묘사한 작품.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지옥-두 개의 삶’이 원작이다. 이후 지난 2020년에는 단행본(1,2권)으로 출시됐고, 2021년에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선보이며 공개와 동시에 흥행 1위를 차지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영심 기자 shinek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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